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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발견

잿빛쇠찌르레기 국내 내륙 첫 번식|강릉 기와 틈 둥지·기후변화 신호일까

by 이슈 탐험가! 2026.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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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나그네새의 놀라운 발견
강릉서 내륙 첫 번식

강원도 강릉의 한 건물 기와 틈에서 잿빛쇠찌르레기의 국내 내륙 첫 번식이 공식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제주도에서만 한 차례 번식 기록이 있던 이 희귀 나그네새가 이번에는 내륙에서 둥지를 틀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조류 연구자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서식지 북방 확장의 신호탄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생태계 변화의 관점에서도 중요한 기록입니다.

잿빛쇠찌르레기란? 생김새와 생태 정리

잿빛쇠찌르레기(White-shouldered Starling)는 몸길이 약 19cm의 중소형 조류로, 회색빛 몸통과 날개 위 선명한 흰색 어깨 무늬가 가장 큰 특징입니다. 평소에는 중국 남부와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번식하며, 가을과 봄 이동 시기에 우리나라를 거쳐 가는 나그네새로 분류됩니다. 과거에는 드물게 관찰되는 수준이었으나 최근 들어 국내 발견 빈도가 높아지고 있어 서식 범위가 점차 북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먹이는 곤충류와 열매를 함께 먹는 잡식성이며, 도심 건물의 틈새나 지붕 구조물을 둥지로 활용하는 습성이 있어 도시형 조류의 특성도 일부 가지고 있습니다.

회색빛 몸통과 날개 위 선명한 흰색 어깨 무늬를 가진 새 이미지
회색빛 몸통과 날개 위 선명한 흰색 어깨 무늬를 가진 새 이미지

강릉 기와 틈 둥지 — 번식 확인 경위

이번 번식 기록은 강릉 시내의 한 건물 기와 사이에서 잿빛쇠찌르레기 한 쌍이 반복적으로 먹이를 물어 나르는 행동이 목격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국립생물자원관 연구팀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기와 틈 깊숙한 곳에 둥지가 있음이 확인됐고, 새끼 새가 부화해 자라고 있음이 공식 인정됐습니다. 국내에서 잿빛쇠찌르레기 번식이 확인된 것은 제주도에서의 첫 기록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며, 내륙 지역으로는 최초 사례입니다. 연구팀은 번식 성공 여부와 새끼의 둥지 이탈 시기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관련 데이터가 축적될 경우 정식 번식 조류 목록에 등재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후변화 신호일까 — 서식지 북상의 의미

전문가들은 이번 강릉 번식 기록이 단순한 개체 일탈 행동이 아닐 수 있다고 봅니다. 최근 10년 사이 국내에서 남방계 조류의 발견 빈도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일부 종은 나그네새에서 여름 철새 또는 텃새로 지위가 바뀌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잿빛쇠찌르레기 역시 이런 흐름 속에 있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평균 기온 상승으로 인해 북방 한계선이 높아지면서 기존 번식지보다 위도가 높은 지역에서도 번식을 시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강릉이 동해안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따뜻한 해류의 영향을 받아 상대적으로 온화한 기후를 유지하는 점도 번식 성공에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생물 다양성 측면에서도 새로운 종의 번식 정착은 중요한 생태 지표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10년 사이 국내에서 남방계 조류의 이동경로 이미지
10년 사이 국내에서 남방계 조류의 이동경로 이미지

앞으로 주목해야 할 포인트

이번 강릉 번식 기록은 조류 연구 측면에서도, 환경 변화 모니터링 측면에서도 중요한 출발점이 됩니다. 새끼 새가 무사히 둥지를 떠나 독립하는지, 내년에도 같은 장소 또는 인근에서 다시 번식을 시도하는지가 핵심 관찰 포인트입니다. 동일 개체가 재도래해 정착하는 패턴이 확인된다면 잿빛쇠찌르레기의 국내 번식 조류 편입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또한 강릉 외 다른 동해안 도시나 내륙 분지 지역에서도 유사한 번식 시도가 있는지 조류 탐조 동호인들의 관심 어린 모니터링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올해 관찰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밀 분석 결과를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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