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으로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다시 한번 태극전사들을 지휘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벤투 전 감독은 최근 친분이 있는 협회 직원을 통해 현재 공석인 국가대표 사령탑 자리에 복귀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직은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홍명보 전 감독이 사임하면서 계속 공석으로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벤투 전 감독의 복귀 의사가 알려지면서 팬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공식 절차는 시작 전 — "서류 접수된 것 없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날 아직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에 접수된 서류는 없으며, 협회 측에서 서류를 요청한 것도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벤투 전 감독이 알고 지내던 협회 직원을 통해 한국 감독직에 관심이 있다는 의사를 전한 단계라는 설명입니다.
축구협회는 지난 3일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홍명보 전 감독의 후임자 찾기에 이미 착수한 상태입니다. 다만 협회 관계자는 현재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후보군을 추리는 단계는 아니라며, 벤투 전 감독이 유력 후보로 급부상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신화의 주인공
벤투 전 감독은 한국 축구팬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지도자입니다. 2018년 9월 부임한 이후 단일 임기 기준 역대 한국 대표팀 최장수 지도자가 됐고, 2022 카타르 대회에서는 한국 축구 역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냈습니다.
다만 대회 종료 후 재계약 없이 한국을 떠났고, 이후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가 지난해 5월부터 특정 팀 없이 자유로운 상태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복귀 의사 표명은 이 공백기 끝에 나온 것입니다.
팬들 반응은 엇갈려
벤투 전 감독의 복귀 소식이 알려지자 축구 팬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원정 16강을 이끈 검증된 지도력을 반기는 환영 여론이 있는 한편, 재신임 이후에도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 또다시 여론이 급변할 수 있다는 신중론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직 공식적인 선임 절차가 시작되지 않은 만큼, 벤투 전 감독의 복귀 여부는 전력강화위원회의 향후 논의 결과에 달려 있습니다. 후임 감독 인선 작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어떤 인물이 차기 사령탑으로 낙점될지 계속 관심이 쏠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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